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 840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전년(6473억원)보다 적자 폭이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5.54% 늘어난 968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당기순손실 규모가 커진 것은 지난 3월 한국 선박·해양으로부터 매각한 선박 10척에 대한 손실액 4795억 원이 장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났던 것은 증권매각 대금 1조2300억원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흑자 전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의 3분기 처리 물동량은 104만8203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는 연료유 단가가 전년 동기대비 34.2% 상승하는 등 경영여건이 악화했지만, 일부 고용선 컨테이너 선박 반선, 미주터미널 합리화, 화물비·운항비 등 비용 절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내다봤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