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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바람 맞는 크라우드펀딩-④] 후원형 펀딩, 리워드 이벤트 확대…사회문제까지 연계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1-09 01:39 최종수정 : 2017-11-09 13:57

네이버와 포털 운영…창업지원 등 테마 다양
사업초기 영화 26년 제작비조달 인지도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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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펀딩 중 '아프리카가 전하는 행복을 위한 다이어리'(위)와 '국경없는영화제 2017'(아래)

출처=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펀딩 중 '아프리카가 전하는 행복을 위한 다이어리'(위)와 '국경없는영화제 2017'(아래)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이 최근 업체가 제공하는 이벤트가 다양해지며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투자금액에 따라 색다른 리워드 상품을 지원하며 다양한 사회문제와 이어지기도 한다.

후원형 펀딩은 리워드형이라고도 불리며 사업을 위해선 통신판매업에 등록해야 한다. 사업자통장을 개설하고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에 등록한다. 이후 통신판매업에 등록해 법인 설립을 완료해야 한다.

리워드 크라우드펀딩으로는 해피빈 크라우드펀딩이 많이 알려졌다. 해피빈(happybean)은 네이버와 재단법인 해피빈이 함께 운영하는 기부 포털로 기부를 할 수 있는 수단은 콩이라는 사이버 머니다. 콩을 유료로 결제하거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통해 전환이 가능하고 후원 프로젝트로 직접 받을 수 있다.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면 받을 수 있다. 해피빈의 리워드형 기부는 일정 목표금액이 돼야 기부가 확정돼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해피빈 소셜벤처를 통해 다양한 펀딩과 나눔기부가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인권, 해외아동교육, 지구촌 재난·재해, 빈곤퇴치 해외의료지원, 환경개선 등 종류도 다양하다. 더블 프로젝트로 이어지며 시민단체나 사회복지법인 등과 연계해 다양한 기부형 테마를 구성한다. 신한은행, 현대해상 같은 유수 기업들과 캠페인도 진행한다.

해피빈 기부형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한 시민은 “네팔 꼬마화가들을 후원했는데 그동안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방법과는 달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후원형 펀딩은 소셜네트워크와 연계해 더 힘을 발휘할 수도 있으며 상생 경제와 맞물려 확산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 해피빈 펀딩에는 이웃에게 힘이 되는 보금자리 같은 감성 표어나 사용자들의 후기가 올라와 공유 경제의 모델을 차용하고 있다.

이는 더 나아가 정치·사회 문제와 연결돼 대중 속으로 파고 든다.

2012년 굿펀딩은 영화사 청어람이 제작하는 영화 26년의 제작비 일부를 크라우드펀딩으로 조달하며 화제가 됐다.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 영화가 제작된다는 사실을 SNS를 통해 알리고 영화관을 찾을 관객들에게 미리 영화표를 선구매 하는 초기 형태의 크라우드펀딩이었다. 2만원을 후원한 경우 영화 개봉 후 시시회 티켓 2매와 영화포스터, 엔딩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이 펀딩이 화제가 된 것은 강풀 만화가의 원작을 영화화해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모티브로 해 제작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26년의 후원형 펀딩으로 집단 행동으로 대표되는 크라우드펀딩 특성이 대중들에게 쉽게 알려졌다.

◇ 업체 리워드 ‘쏠쏠한 재미’

농업회사법인 팜잇은 지난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총 14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며 투자자들에게 ‘오픈팜데이’ 초대권과 ‘랜덤 꾸러미’ 등을 제공했다. 케이벤처그룹이 투자한 농업벤처기업 만나씨이에이의 자회사 팜잇은 농업벤처투자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시켰다. 부동산 금융 플랫폼 케이엔알유니온조합은 부동산 크라우드펀딩 상품을 선보이며 300만원 이상 투자 시 1% 리워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와디즈는 최근 여성능력개발원 여성공예인과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했다. 여성창업지원에서 보면 리워드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펀딩포유는 일제 강점기 민족시인이었던 윤동주를 테마로 한 문학투어 프로젝트에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 작년 11월 재난 영화 판도라의 경우 크라우드펀딩 사상 최초로 후원형과 투자형이 동시에 진행 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같은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이나 기업이 아닌 지방자치와도 연결할 수 있다.

오산시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오산시를 위한 참신하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을 모집해 8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시민투자를 받는 형태의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됐다.

오산시 측은 “8개의 프로젝트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한 금액에 따른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화 바람 맞는 크라우드펀딩-④] 후원형 펀딩, 리워드 이벤트 확대…사회문제까지 연계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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