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금융신문DB
3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정부는 청두 복합상업단지 개발에 대한 인허가를 발급했다. 한중 양국 역시 지난달 31일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공동 발표해 사드보복 해제의 영향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인허가를 받은 날이 한중관계 회복 발표와 같은 날지만 상업시설에 대한 인허가는 아파트 분양이 완료된 지난 10월 신청한 것이기 때문에 한 달 만에 허가를 받은 셈”이라며 “공사 규모는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두 프로젝트는 7만여㎡(2만여평) 부지에 아파트 1400여 세대와 쇼핑몰, 시네마, 호텔 등 상업시설, 오피스 등 업무시설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약 1조원이 투자됐다.
롯데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청두 복합상업단지에 대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이 현실화된 뒤 인허가를 받지 못해 지난 4월부터 공사를 중단했다.
다만 중국 선양(瀋陽) 롯데타운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선양 롯데타운에는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와 쇼핑몰, 호텔, 아파트 단지 등이 2018년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었으나 소방점검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