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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KB금융 3분기 실적 호평…“부동산 대책 불구 투자매수 유지”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0-27 10:18

NH투자증권 “10% 수준 ROE 기록 지속”
메리츠 “윤종규 연임 경영 연속성 확보”
현대차 “글로벌 강화·디지털웨이브 대비”
한투증권 “20bp대 안정적 대손율 유지”
하나금투 “비은행이익 확대 노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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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KB금융 3분기 실적 호평…“부동산 대책 불구 투자매수 유지”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증권사, KB금융 3분기 실적 호평…“부동산 대책 불구 투자매수 유지”

증권사, KB금융 3분기 실적 호평…“부동산 대책 불구 투자매수 유지”
KB금융지주 실적이 발표되면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KB금융에 대해 7만원에서 7만5000원 사이의 주가를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가 5만8800원에 비해 1만4000원 이상 차이나는 가격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2017년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1조679억원) 증가했고, 2017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926억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주택거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유지되며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됐고,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졌다”며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으로 보면 2017년 들어 경상적으로 10% 수준의 ROE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측은 3분기 순이자이익은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분기 2조원대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5조6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1조 353억원) 늘었고,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21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2%(824억원) 증가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펀더멘털 개선과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면서 금융지주의 펀더멘털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은행에 우호적인 금융환경과 KB증권과 KB손보의 수익개선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타 금융지주가 따라올 수 없는 고른 수익 증가 예상된다”고 말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3분기 KB금융의 순익 8975억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2.8% 상회하며 이는 전분기 대비 9.4%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9.0%증가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원 연구원은 “일회성으로는 현대시멘트 주식매각익 410억원과 금호타이어 충당금 전입 620억원, KB증권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판관비 상승 263억원이 발생했다”며 “일회성 비
용 발생에도 이자이익 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세로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분기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1210억원과 대손충당금 환입액 650억원의 일회성을 제외해 비교하면 순이익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평했다.

시장금리 상승과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에 따른 규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당분간 은행의 펀더멘털 개선은 지속될 전망. 가계부채종합대책도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가계 대출 성장세가 급격하게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도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넘고 은행과의 시너지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상황으로 KB손보, KB캐피탈과의 시너지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종규 회장 연임으로 현재까지 이어진 자회사와의 시너지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진 정책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으로 순익 증가에도 배당성향은 최소 작년 23.2% 수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양호한 대출성장·배당 성향 전망

현대차투자증권 역시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주요 특이요인은 금호타이어 충당금 620억원, 현대시멘트 주식 매각익 410억원, KB증권 임금피크 보상 270억원 등”이라며 “분기 중 NIM 상승은 저원가성 예금 증가, 수익성 높은 가계신용대출 신장 프라이싱(Pricing)의 정교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은 중단기적으로 대출성장 4~5%, 대손비율 20~25bps, 판관비율 50% 내외, 배당 성향 25%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기적 배당성향 가이던스는 30%”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디지털 웨이브(Digital Wave)에 대비, 자회사간 시너지 구현 및 추가적 인수·합병(M&A) 기회 도모 등을 들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은행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크게 회복 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가계대출 위험가중치 상향으로 대표되는 자본규제 강화 가능성, 부동산 임대업자 대출 규제 등에 대한 우려도 잔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여신 비중이 높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업종 내 최고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경영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우에 불과하다”며 “최근 CEO 연임과 함께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BBC관련 법인세, KB손보 염가매수차익 등 올해 대규모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 기저효과에도 2018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과 ROE는 각각 3조4000억원, 9.9%를 기록하며 이익 개선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은경완 연구원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시 마진 상승, 유가증권 매각이익 이연, 보수적인 건전성 관리 등을 감안시 추가 개선 여지도 다분해 보인다”며 적정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원으로 전분기대비 4.2% 증가하며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으로 상회했다”며 “3분기 NIM이 2.02%로 전분기대비 2bp 상승했고, 은행 원화대출금도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NIM은 금리인상기에 높은 가격결정력을 바탕으로 내년 4분기까지 7bp 이상 개선 가능하다. 비이자이익은 6232억원으로 전망치보다 610억원 많았는데 현대시멘트 주식매각익 410억원과 더불어 안정적인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수수료가 전분기대비 13%(200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3분기 대손율은 0.24%로 전분기 0.08% 대비 상승했다”며 “다만 이번 분기에는 금호타이어에 대해 회수의문으로 분류하고 보수적으로 85%나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라며 “일회성을 제외한 3분기 대손율은 오히려 0.15%로 전분기 0.17% 대비 추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최근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에 20bp대의 안정적인 대손율 유지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2016년 순이익을 넘어섰고, 과거 최고였던 2007년 순이익과 비슷한 수치”라며 “비은행 확대 노력의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따라서 2017년 순이익은 52.2% 증가한 3조2618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B금융이 금융사 중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ROE도 10.01%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정태 연구원은 “증권과 손보, 캐피탈까지 이익이 증가하면서 비은행 비중이 내년에는 42.0% 내외까지 올라갈 전망이어서 포트폴리오도 가장 안정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결실로 시가총액이 은행지주 중에서 일등을 달리고 있으며 이익이 좋아지면 배당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시가배당수익률은 3.0% 내외는 가능할 전망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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