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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신화’ 주역, 권오현 부회장 누굴까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7-10-17 06:20

최초 64메가비트 D램 개발
이 부회장 대신 총수 대행
국내 재계 총수 중 연봉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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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권오현 상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경영일선에서 돌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에 몸담은 지도 32년. 연구원부터 최고경영자(CEO)까지 그의 발자취 끝단에는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란 타이틀이 자리했다.

권 부회장은 세계 최초 64메가비트(Mb) D램을 개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나아가 삼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반적인 반도체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1952년 10월 15일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대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2월 박사학위를 졸업한 그는 같은 해 11월 미국 삼성 반도체 연구소(SSI)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 메모리 제품기술실 실장(상무) △시스템 LSI 제품기술실 실장(상무) △시스템 LSI ASIC 사업부 사업부장(전무) △시스템 LSI ASIC 사업부 사업부장(부사장) △시스템 LSI사업부 사업부장(사장)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4메가비트(Mb) D램을 개발해 1987년 12월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수상했고, 1992년에는 64Mb D램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다시 한 번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받았다.

이어 2009년 반도체사업부 사업부장(사장)으로 발탁, 이듬해 DS부문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2012년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이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 및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초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 수감되면서 이 부회장을 대신해 ‘총수대행’ 역할해 왔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방미 경제인단 일원으로 동행했으며,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를 한 자리에 모아 이른바 ‘호프미팅’을 가졌을 때도 삼성전자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또 권 부회장은 재계 중 가장 연봉이 높은 ‘연봉 킹’ 자리에 오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만 67억원을 벌었으며, 올 상반기만 139억 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권 부회장은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 사업책임자에서 자진 사퇴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2018년 3월까지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겸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권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면 33년 만에 삼성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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