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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등 회계부정 수많은 일자리 앗아가…이번이 마지막 기회”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0-12 21:47

김용범 12일 TF 킥오프 회의서 “1981년 외감법 제정 이후 가장 큰 제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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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자료=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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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우리는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의 천문학적 규모의 분식에서부터 최근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회계부정 사건들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계개혁 TF 킥오프 회의에서 “이로 인해 기업 경영진과 회계법인의 시장에 대한 기만이 수많은 일자리를 앗아가고, 투자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과 회계업계 역시 이번이 국민이 부여하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회계개혁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혁이 회계업계 이익에 치중했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 “비판의 옳고 그름을 떠나 회계법인들은 ‘자본시장의 파수꾼’이라는 본분을 되찾기 위해 이번 조치가 불가피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며 “시장질서를 위해 주어진 역할을 스스로 폄하하면서 시장의 기대와 감사품질 간의 간극을 키워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 부위원장은 “새로운 제도가 감사의 독립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회계업계 스스로 기존의 영업 위주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회계감사의 품질을 높이고,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회계감사의 질은 회계사의 역량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감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회계감사는 더 높은 책임감을 요구할 것이므로 능력있는 인재가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감사품질관리기준 마련, 핵심감사제 도입 등을 위한 기본임무에 충실하면서, 회계처리역량이 미흡한 중소기업에 대한 회계교육 지원 등 사회적 책임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부감사법이 시행될 때까지 앞으로 1년 동안 하위규정을 전면 정비해야 한다. 기업과 회계법인도 내부회계와 감사품질을 위한 내부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1981년 외감법 제정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제도 변화이므로 시장에서는 아직 법이 시행되기 이전이지만 이미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을 것”이라며 “회계 개혁이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에 있어서 일대 도약을 달성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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