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펀드는 위성펀드 개념 하에서 제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10~20% 수준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근 4차 산업형명이 금융투자시장에 트랜드로 자리 잡으며 관련 상품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국내에 출시된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만 17개에 달한다. 국내에 출시된 상품은 해외펀드가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는 국내 액티브주식 펀드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가 출시됐다. 4차 산업혁명 ETF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앞다투어 출시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IT 산업도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련 펀드 출시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분야임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섹터펀드이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기엔 부담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투자 분야가 세분된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섹터펀드 투자의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4차 산업혁명 펀드의 경우 국내에서 출시된 상품보다 투자 분야가 더 다양하다. 김 연구원은 "해외의 4차 산업혁명 펀드의 대부분은 IT 섹터펀드로 분류되지만, 배터리 수요 증가로 리튬 등에 투자하는 원자재 펀드도 있다"면서 "최근에는 3D 프린팅, 보안기술, 게임, 인터넷, 소프트웨어, 소셜 미디어, 핀테크, 전기자동차 등으로 투자 분야가 세분돼 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