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위 : 억원, 자료=금융위원회.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8월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는 3조1000억원으로 전월 4조8000억원 보다 35.42% 감소했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 중도금 대출 만기 상환 등 집단대출이 1조3000억원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고 금융위는 분석했다.
대출 증가세 외에도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일 평균 주담대 신청 건수도 감소했다. 해당 지역 LTV·DTI 규제를 각각 40%로 강화하는 감독규정이 적용된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일 평균 주담대 신청 건수는 464건이었다.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일 평균 신청 건수인 1092건 보다 57.51%가 감소한 수치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적용된 감독규정 개정안으로 향후 8.2 부동산 대책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분양 물량 증가로 집단대출 확대, 신용대출로 풍선효과가 우려돼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주담대가 35% 이상 감소한 반면 2금융권인 상호금융권 주담대는 전월 보다 5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전체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 9000억원의 55.56%를 차지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