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본사에서 열린 LNG 장기구매 계약 체결식에서 S-OIL 오스만 알 감디 CEO(왼쪽 3번째), 페트로나스 업스트림의 다툭 아누아르 타이브(Datuk Anuar Taib) EVP & CEO(오른쪽 3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쓰오일
이와 관련 에쓰오일은 24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본사에서 오스만 알 감디 최고경영자(CEO)와 다툭 아누아르 타이브 페트로나스 업스트림 CEO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가졌다.
에쓰오일과 페트로나스가 맺은 LNG 계약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33년까지다. 에쓰오일은 신규 공장 가동용 연료와 수소 제조용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LNG 직도입을 결정했다.
알 감디 CEO는 “이번 장기 계약을 통해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공장 가동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현재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을 건설 중이다. 에쓰오일은 이 설비를 통해 그동안 생산시설의 연료용으로 사용하던 벙커-C를 휘발유, 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제조원료로 전환해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에 직도입한 LNG는 원료로 전환되는 벙커-C유의 생산시설 연료 역할을 대체하게 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필요한 연료,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과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벙커-C를 대체해 환경규제 추세에 대응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