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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의 제네시스’ 해외 진출 1년…미국서 벤츠 제치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8-09 15:28

브랜드 핵심 사업부 증원·신설 예정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의 핵심 사업부분인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시장 진출 1년 만에 점유율 13%를 넘어섰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해 8월 미국 고급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G80’과 EQ900 등이 1년 새 2만대를 판매했다.

‘EQ900’는 미국 컨설팅 회사 오토퍼시픽이 선정한 품질 만족도 조사 고급차 부문에서 벤츠 S클래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2000년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에 ‘진두진위’로 탄생한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포츠 세단 G70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G80(구형 모델 포함)은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만7206대 판매됐으며, 지난해 9월 선보인 G90(국내명 EQ900·구형 모델 포함)은 지난달까지 총 3483대 팔렸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미국 출범 1년간 총 2만689대 판매돼 2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7월 판매량은 G80 1341대, G90 305대 등 총 1646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천795대)과 비교하면 약 8.3% 감소한 수준이나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판매량에 힘입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중대형 고급차 시장 점유율은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 G80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과 함께 미드 럭셔리 차급에서 판매된다. G90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과 함께 프리미엄 럭셔리 차급으로 묶인다.

두 차급을 합한 중대형 고급차 시장에서 올 1∼7월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체 판매량(15만5653대) 대비 1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런 판매 호조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점유율은 6년 만에 처음으로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점유율은 9.6%였다.

차종별로 보면 G80은 벤츠 E클래스(2만7476대·25.6%), BMW 5시리즈(2만1212대·19.8%), 아우디 A6(S6 포함·9187대·8.6%)에 이어 4위에 올랐다.

G90은 벤츠 S클래스(9052대·25.9%), 캐딜락 CT6(6287대·18.0%), BMW 7시리즈(5077대·14.5%), 포르셰 파나메라(3511대·10.0%)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문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4실 7팀 체제의 제네시스 전담 사업부 조직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에 신설된 제네시스사업부는 고객경험실, 상품실, 브랜드전략실, 마케팅담당(실급) 등 4개 실과 해외판매기획팀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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