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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신용등급 '줄하향' 위기..."케이프 지원여력 약해"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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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7-26 17:54

신평 3사, SK증권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려
한기평, "케이프투자증권 신용등급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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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신용등급 '줄하향' 위기..."케이프 지원여력 약해"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SK증권이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라 몸살을 앓고 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케이프컨소시엄이 SK그룹과 비교해 신용도가 낮고, 유사 시 지원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된 평가다.

26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일제히 SK증권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리스트에 올렸다. 모두 전일 SK증권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른 조치다.

한국기업평가는 계열사 지원 가능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돼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용훈 선임연구원은 "케이프컨소시엄에 인수될 경우 모회사인 케이프의 증권업 확대의지가 높아 향후 케이프투자증권과 연계한 사업적 중요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케이프 계열의 전반적인 영업실적 및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 충분한 지원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나이스신평도 이날 동일 의견을 제시했다. 이동선 책임연구원은 "케이프컨소시엄은 기존 대주주인 SK그룹과 비교 시 재무적 지원능력이 열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주주 변경 시 SK 증권의 최종신용등급 결정 과정에서 반영되었던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은 제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사도 SK증권의 장기 신용등급(후순위 회사채 A)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와치리스트)에 등록했다. 김영훈 연구원은 케이프컨소시엄이 동사를 인수 시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SK그룹 대비 신용도가 열위하고 지원여력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프컨소시엄의 SK증권 인수는 케이프투자증권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용훈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SK증권 지분 인수를 위한 케이프컨소시엄의 자금조달 구조에 따라 케이프투자증권의 재무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케이프컨소시엄의 최종 인수가격과 자금조달 구조, 케이프투자증권의 재무부담 여부 및 수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해 케이프투자증권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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