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나금융투자 "2인 창구 비율 70%...직원 건강 적신호"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6-29 15:41 최종수정 : 2017-06-29 19:17

노조 "업무직원 회계상 비용부과 늘린 탓"
사측 "허위·과장...집행부 가을 재선 노린 것"

△하나금융투자 노조 기자회견 현장/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하나금융투자 노조 기자회견 현장/ 사진=한국금융신문DB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운영하는 전국 72개 지점창구 중 창구인원이 2인 이하인 지점의 수가 70%(5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인 창구를 운영하는 증권사 중에서도 가장 비율이 높아 노조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29일 하나금융투자 노동조합은 이러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전체 72개 지점 중 창구인원이 2인 이하(1명 또는 2명)인 지점의 수는 50개로 그 비율이 70%에 달한다. 이는 하나금융투자를 제외한 증권사의 2인 창구 운영 평균 비중(15.5%) 보다 54.5%p 많은 수치다. 동종 업계의 2인 이하 창구 운영 비율은 신한금융투자(30%), SK증권(28%), 교보증권(23%), 하이투자증권(7%), NH투자증권(6%), 한국투자증권(2%) 순으로 높았다.

2인 창구는 업무지원직군으로 지점 내에서 고객의 입출금, 주소변경 등을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일반 서비스 담당 직군이기 때문에 여성인력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노조 측은 2인 창구 문제는 여성 인권침해와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두 명의 여성 창구 근로자가 과로로 아이를 유산했으며, 2015년도부터 도피성 육아휴직자가 급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두 명이서 창구업무를 보는 경우 교대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고객이 조금만 밀려도 점심시간을 놓치기 일쑤라 창구 뒤에서 끼니를 때울 수밖에 없다""화장실도 교대로 가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물을 적게 마시는 경우가 잦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나금융투자의 2인 창구 운영 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배경에는 내부 운영진이 정한 회계 정책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4년 업무직원에 대한 회사 내부 회계 상의 비용부과를 늘림으로써 지점 손익에 민감한 지점장들이 업무직원을 줄이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런 회계 정책으로 인해 지점별 업무직원 축소가 잇따랐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이상용 하나금융투자 노조 지부장은 "집행부가 생긴 지 2년 6개월이 지나도록 2인 창구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으나 오히려 2인 이하 창구는 계속적으로 늘어났다"며 "회사측에서 이번엔 성의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으나 6월말 인사발령이 날 때까지 지켜본 후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측은 "업무직원에 대한 비용부과를 늘린 것이 아니라 영업직원에 대한 비용부과를 낮춘 것"이라며 "리테일부문 영업 활성화를 위해 영업직원에 대한 비용부과를 낮춤으로써 우수 영업직원 영입을 유도하고 영업점 손익을 개선하려 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2인 창구 비중이 높게 나타난 조사결과에 대해 은행 점포에 입점한 소규모 영업소(13개)를 포함한 수치라 2인 점포 비율이 더 높아진 것이며, 2인 창구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노조가 이 문제를 이슈화해 가을에 있을 노조집행부 선거에서 재선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의심된다"며 "인권침해 내용 등은 허위, 과장된 내용으로서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2)] 김남웅 "토큰증권은 조각투자 아니다…핵심은 금융자산의 온체인 전환”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이 주요 연사들을 미리 만났다. 두 번째 주자는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다.김 대표가 바라보는 토큰증권은 단순히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잘게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에 머물지 않는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을 토큰화하고, 서로 다른 자산과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온체인 인프라 위에서 연결하는 변화에 가깝다.김 대표는 국내에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토큰증권=STO=조각투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바라보는 토큰증권의 미래와 한국 금융시장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토큰증권’에 대해 다소 왜곡된 시선이 존재하는 것 같아 개 2 “퇴근길에 주식 거래”…한국거래소, 9월 14일부터 애프터마켓 개장 한국거래소(KRX)가 9월 14일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장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다만,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은 제외된다.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오는 14일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미국 주요 거래소와의 유동성 경쟁에 대응하고 투자자의 거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오후 8시까지 거래 연장…접속매매 방식으로 전환기존에는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0분 단위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었지만, 애프터마켓 개장 이후에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전환된다. 거래시간도 오후 8시까지 연장된다.한 3 8파전 확대된 종투사 발행어음 경쟁…'조달→운용' 승부 국내 발행어음 사업자가 8개사로 확대되면서 복수 증권사 간 조달 경쟁을 넘어 운용 경쟁으로 승부처가 이동할 예정이다.발행어음 만의 최대 한도 가정 시 130조원이 넘는 시장이 열리게 됐다.얼마나 싸게 조달해서, 잘 운용하느냐가 핵심이 된다. 단기 자금 조달과 장기 운용에 따른 만기 미스매칭(불일치)이라는 구조적 한계점에 대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 가능…조달의 큰 몫금융위원회는 9일 제15차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삼성증권에 대해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 및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모두 8개사로 확대됐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