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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전영현, 중국 실패 딛고 ‘유럽’ 시장 맹공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6-26 01:42

LG화학, 폴란드서 최대 연 10만대 배터리 생산
삼성SDI, 내년 2분기부터 헝가리 거점 삼아 공략

박진수-전영현, 중국 실패 딛고 ‘유럽’ 시장 맹공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진수닫기박진수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과 전영현닫기전영현기사 모아보기 삼성SDI 사장이 지난해 6월 시작된 ‘중국 리스크’를 털고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CEO는 중국 정부가 삼성SDI와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인증을 불허한지 1년이 지난 현재 유럽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지 완공을 앞두고 있다.

◇ LG화학, 올 하반기 폴란드 공장 완공

LG화학은 올해 하반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인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하 폴란드 공장)’ 건설을 앞두고 있다.

폴란드 공장은 ‘전극’부터 ‘팩’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생산기지를 추구한다. 생산 능력은 연산 10만대(320km 주행 전기차 기준) 이상이다. 공장 규모는 4만1300㎡이며, 약 4000억원이 투자됐다. 위치는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 인근 코비에르지체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건설을 기점으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 진입이 가로 막힌 가운데 자동차 선진국이 밀집한 유럽을 선택했다. 아우디, 볼보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생산기지도 인접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은 유럽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10만대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며 “중국 시장 진입이 어려운 가운데 유럽 공략 활로를 뚫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공장은 LG화학의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도 의미한다. LG화학은 한국, 중국,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 기지별 연 생산 능력은 한국 10만대, 중국 5만대, 미국 3만대다. 폴란드 공장이 추가될 경우 연 28만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진다.

◇ 삼성SDI, 지난 5월 헝가리 공장 준공

삼성SDI는 최근 헝가리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유럽 공략에 나선다. 삼성SDI는 지난달 29일 헝가리 괴드시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헝가리 공장은 약 33만㎡(10만평) 규모로 약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췄으며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은 삼성SDI의 2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삼성SDI의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거점이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을 토대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은 중국 시안공장에 이어 2번째 해외 생산공장”이라며 “헝가리 공장 준공을 통해 물류비 절감과 유럽 고객 서비스 강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전기차 고객들도 많고, 고객 다변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헝가리 공장 준공은 유럽 전기차 시장 고객 공략과 함께 ‘울산-시안-헝가리’로 이어지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글로벌 3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으로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해외 업체에 대한 규제·법규 강화로 인한 어려움으로 전기차 보조금 받지 않는 배터리 생산·공급만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물량의 경우 유럽 미주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매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헝가리 공장을 토대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 활로를 뚫어볼 계획”이라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군 확보에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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