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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박 전 대통령 독대 시 최재원 부회장 가석방 부탁"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6-22 14:29

"조카 볼 면목 없다"고 완곡 부탁… "박 전 대통령 별 반응 없었다" 증언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시 최재원닫기최재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수석부회장의 가석방을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이 자리에서 미르·K재단 출연금액도 확인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이 같이 진술했다.

그는 "지난해 2월 16일 박 전 대통령과 독대시 '저는 사면돼 나왔는데 동생이 못나와서 제가 조카들 볼 면목이 없습니다'고 말하며 최재원 부회장의 가석방은 완곡히 부탁했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최재원 부회장 석방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더는 언급하지 못했다"라고 증언했다.

박 전 대통령이 독대 시 SK그룹의 미르·K재단 출연금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규제 프리존' 등 경제 관련 얘기를 꺼내자 박 전 대통령이 "이런 전문적인 얘기는 안 수석이 들어야 한다"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을 불렀다고 증언했다. 최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SK그룹은 미르·K재단에 얼마를 출연했나?"라고 물었고, 안 전 수석은 "111억원을 출연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 대통령이 그에게 "SK그룹이 미르·K재단에 출연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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