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각 사.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차 3종(모닝, 레이, 스파크)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5만7832대다. 차량별로는 모닝 2만9914대, 레이 7906대, 스파크 2만12대다.
경차가 판매량에서 준중형 세단을 앞지른 것은 약 20년이 걸렸다. 1998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준중형 세단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경차는 지난해 17만2937대가 팔리며 15만385대가 팔린 준중형 세단 대비 약 15%(2만2552대) 더 판매됐다.
반면 ‘생애 첫 차’ 대명사였던 준중형 세단은 최근 경차, 소형 SUV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준중형 세단, 소형 SUV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각각 5만4381대, 3만6094대다.
차량별로는 아반떼 3만5516대, K3 1만1448대, 크루즈 5060대, SM3 2357대였고, 티볼리 2만3811대, 트랙스 7710대, QM3 4573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 ‘SM6’, 쉐보레 ‘말리부’ 등의 신차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준중형 세단에서 중형 세단으로 옮겨갔다”며 “티볼리 판매 호조로 인한 소형 SUV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기간 크루즈를 제외하고는 준중형 세단에서 신차 출시는 요원한 상황”이라며 “모닝 스파크가 지난 2년간 신차를 선보였고,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준중형 세단이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