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링크딘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로봇 관련 경력자 채용을 공고했다. 모집 분야는 △산업용 로봇 개발 △로봇관련 소프트웨어(SW) 개발 △메커니즘 디자인 등이다. 최소 6년 이상의 경력자를 찾고 있다.
이번에 뽑는 인력은 노경식 마스터가 이끄는 글로벌기술센터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기술센터가 양산 제품을 만드는 점을 고려하면 드론, AGV(자동 물품 운반 로봇)를 직접 만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IoT 연계한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적합 제품 개발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05년 로크웰오토메이션에 산업용 로봇사업을 매각한 뒤 관련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2012년 노경식 마스터가 총괄 개발한 휴먼로이드 로봇 '로보레이'를 선보인 이후 뚜렷한 족적이 없다. 국방, 산업분야 로봇을 개발했던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도 2014년 2월 한화그룹으로 매각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번 산업용 로봇 시장 재진출설이 과장됐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산업용 로봇 개발을 지속해왔다는 얘기다. 채용 공고도 그 연장선에서 실시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로봇 경력자 채용 공고는 현업부서에서 실시했다"며 "공고 방식도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소셜 미디어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제조기술센터를 통해 산업용 로봇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산업용 로봇 재진출은 과장됐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