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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진창길 현대기아차·폭스바겐 허우적

최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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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12 00:26

6월초 벌써 77만대 지난해 총 67만대 추월
품질 결함 더해 소비자 깐깐해진 탓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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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한국금융신문 최천욱 기자] 국산차와 수입차들이 ‘리콜 진창길’에 허우적거리기 일쑤다.

11일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리콜명령을 받은 차량 대수(6월 5일 기준)는 국토교통부 리콜(안전 관련 결함)과 환경부 리콜(배출가스 관련)을 합쳐 총 77만2265대다. (버스, 모터사이클, 트럭 등 포함)

지난해 67만3868대 기록을 6개월 다 채우기도 전에 15% 넘게 웃돌았다. 이 추세라면 120만대를 넘어서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국산차는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아이오닉, 그랜저, 니로, 스포티지 등 13개 모델 34만6928대가, 수입차는 폭스바겐·아우디의 A3, A4, A5, 티구안, 골프, 제타 등 40개 모델 7만5157대가 전체 리콜 증가세에 앞장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로 인한 리콜이기 때문에 (그 비율은)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문제는 현대차다. 최근 내부 고발자 문제가 터지면서 리콜 대수가 늘었다. 32건 가운데 아직 조사 중인 게 많아 향후 (리콜 대수가)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12일 내부 고발자에 의해 제보된 32건 가운데 3건은 현대차가 리콜 계획서를 제출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고, 5건은 국토부가 강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유니버스 클러치 부스터 고정볼트 손상 등 9건은 공개 무상수리가 권고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은 아니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라고 전했다.

국토부가 쏘렌토 에어백 클락스프링 경고등 점등 등 3건은 추가 조사 후 리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밝혀 리콜 대수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에 대한 정부의 강제 리콜을 보면 (리콜에 대한 시각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긍정적인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 안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관심을 높게 가지는 점도 리콜 대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예전과 달리 자동차 동호회를 중심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안전문제를 이슈화 시키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높다는 얘기다.

A사 대리점 한 딜러는 “리콜이 구조적 문제, 한정된 생산 차량의 문제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을 해주어도 소비자들은 구입하는 차가 나중에 리콜 대상이 되냐 않되냐를 묻곤 한다”고 설명했다.



최천욱 기자 ob2026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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