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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심 쏠린 ‘소형SUV’ 패권다툼 활활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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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12 00:21

빅데이터, 현대기아차 코나·스토닉 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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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심 쏠린 ‘소형SUV’ 패권다툼 활활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소형 SUV’가 30대 여성들의 베스트 카로 급부상한 점을 간파한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사표가 어떤 결과를 빚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형차 장점에 여심을 사로잡을 디자인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 소형 SUV 구매자 15.2% ‘30대 여성’

지난해 소형 SUV 구매가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30대 여성’이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지난해 쌍용자동차 티볼리 구매 고객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 비중은 15.2%를 차지했다.

30대 여성들이 소형 SUV를 선호하는 이유는 소형차의 장점과 디자인, 넉넉한 탑재 공간이다. 과거 투박하던 디자인을 벗어나 투톤 디자인 등 아기자기한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형 SUV는 합리성, 기동성 등 소형차 장점과 SUV 고유 차체를 유지하고 있다는 장점이 합쳐진 차량”이라며 “이 같은 장점이 디자인과 실용성을 선호하는 30대 여성을 사로잡는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20~50대 여성들도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소형 SUV 구매 비중이 크다. 20대 여성 7.5%, 40대 13.6%, 50대 10.0%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 대비 최대 3.6%포인트 더 많이 구매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형 SUV가 처음 등장했을 때 소개됐던 문구는 ‘젊은이들의 첫 차’, ‘젊은 연인 또는 부부의 차’였다”며 “약 3년이 지난 현재 소형 SUV는 20~5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차량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2가지 이유가 꼽힌다”며 “자녀들이 장성해 큰 차가 필요 없어진 4050 여성들의 선호도 상승, 소형차로 차량을 교체할 때 우려되는 주변의 시선을 SUV로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코나·스토닉 3040 여성 흡인력 얼마?

소형 SUV가 30~40대 여성 베스트카로 부상한 가운데 올 여름 현대기아차에서 각각 신차를 선보인다.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이 30~40대 여성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다.

코나는 ‘Low & Wide Stance(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여성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차량 구조적인 안정감과 전방 시야감 등 실용성까지 갖춰 까다로운 구매 기준을 가진 이들 계층을 공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3일 글로벌 신차 발표회를 하는 코나는 조형적인 안정감 외에도 주행시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했다”며 “주행 안정감은 물론 운전자의 차체 조정성까지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스토닉은 강인감과 민첩함을 강조한다. 기아차는 지난 7일 스토닉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날렵함과 역동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토닉은 다이내믹한 실루엣과 함께 전체적인 볼륨감을 조화시켰다”며 “디자인은 물론 경제성, 안전성, 주행성능 면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가 코나, 스토닉의 공세를 막고 30~40대 여성 고객을 지킬지도 관심사다. 티볼리는 숄더윙 그릴, 리어팬더까지 깊숙하게 파고 들어간 후미등이 구성된 후면부 등의 디자인 변화로 성공을 거뒀다. 1600만원대부터 구입 가능한 가격 경쟁력도 소형SUV 강자의 원동력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 구매 고객은 디자인, 성능, 가격 모두를 꼼꼼히 살펴본다”며 “까다로운 구매 기준을 가진 30~40대 여성들을 코나, 스토닉 등이 어떻게 사로잡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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