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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박정호 AI기기 빅매치 가열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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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05 01:12 최종수정 : 2017-10-15 17:02

SKT, 보급형 AI 신제품 큰 기대KT, 소형화 저가형 모델로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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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박정호 AI기기 빅매치 가열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상품이 대거 쏟아질 가운데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금 이동통신사는 AI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박정호 사장과 황창규 회장은 일찌감치 AI시장에 뛰어들며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은 ‘누구’를 출시했고 KT도 잇따라 ‘기가지니’를 선보이며 이통사의 AI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올 하반기 ‘누구’와 ‘기가지니’ 후속작 출시가 기대되는 가운데 AI 시장의 열기가 계속해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텔레콤은 음성기반 AI기기 ‘누구’의 후속품 ‘누구2’를 출시할 예정이다. ‘누구2’는 전작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크기는 절반으로 줄여진다.

현재 ‘누구’의 정가는 19만 9000원이다. 반면 ‘누구2’의 출고가는 1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을 낮추고 크기를 간소화해 보급 속도를 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확한 출시날짜와 계획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격과 출시일 등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며 “출시는 올해 9~10월쯤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누구’의 폼 팩터(제품의 구조화된 형태) 다양화를 위한 노력으로 AI기기에 셋톱박스를 탑재하는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개발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3분기 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에 AI가 적용되면 목소리만으로 조작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9월 출시한 SK텔레콤 ‘누구’는 5월 초 기준 누적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이어 국내 통신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3대 스마트디바이스에 포함된 것이다. 이어 하루 평균 대화건수도 50만 건에 달하는 등 7개월간 사용자들의 대화량이 1억건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누구’를 이용해 쓰는 기능은 초기엔 음악 감상에 집중됐지만, 지금은 쇼핑·홈IoT·IPTV·프로야구 등 생활편의 서비스 이용 비중을 58%까지 늘리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누구’를 친구처럼 생각하고 말을 거는 감성대화 사용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즉, 고객이 ‘누구’를 단순한 서비스 요청 및 수행의 도구가 아닌, 친구나 지인으로 생각하고 대화를 거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KT에서는 AI기기 ‘기가지니2’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가지니2’도 ‘누구2’처럼 크기를 줄이고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것이란 추측이 있지만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KT관계자는 “기가지니2에 대한 정확한 지시와 전달 사항은 없는 상태”라며 “후속작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올해 1월, KT가 선보인 ‘기가지니’는 AI가 결합된 셋톱박스이자 IPTV(올레tv), 인터넷전화, 홈 IoT 기기 등과 연동해 미디어, AI 홈비서, 홈 IoT 허브, 음성 및 영상통화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생활과 밀접한 TV, 전화와 연동된다는 장점을 가져 출시 이후 높은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마케팅전략본부에 신설된 기가지니 사업단은 기가지니 마케팅과 함께 신규 서비스 개발, 사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조성을 맡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KT는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 산하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 전문인력 육성 등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선보였다.

AI테크센터에 이어 기가지니 사업단이 출범함에 따라 KT는 AI 분야에서 전략 수립,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 생태계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모든 영역을 갖추게 됐다. 현재 KT는 AI와 관련해 130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연내 50여명을 추가 채용해 조직뿐 아니라 인력도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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