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화케미칼, 친환경 가소제 시장 진출… 8년 연구 성과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5-31 14:0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케미칼이 인체에 무해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케미칼은 8년간의 연구 끝에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를 독자 개발했다.

한화케미칼은 다음달 1일부터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3공장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없는 프리미엄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ECO-DEHCH/디에틸헥실사이클로헥산)’를 생산한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생산능력은 1만5000톤규모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지만 프탈레이트 성분의 유해성 논란으로 벽지, 바닥재, 완구류 등 일부 제품에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대안으로 DOTP(디옥틸테레프탈레이트) 제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한화케미칼이 8년 간의 연구 끝에 독자 개발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는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해 프탈레이트 성분 없이도 약점이던 품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DOTP대비 적은 량으로도 가공이 가능하며, 흡수가 빨라 가공이 쉽다. 자외선 안정성이 우수해 외부에 설치되는 제품에도 사용이 적합하며, 내한성을 개선해 낮은 온도에서 얼지 않는다.

이 기술은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포장용 랩, 병뚜껑 등의 식품 용도에서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으며, 국제공인분석기관인 SGS에서 의료기기, 어린이 완구 등의 용도로 독성 시험을 통과하기도 했다.

전세계 가소제 시장은 약 8조원 규모지만 프탈레이트 성분이 국제적으로 유해물질로 지정되며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친환경 가소제가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약 1조 5천억원으로 매년 6%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고 공급과잉의 우려가 없다. 특히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바스프(BASF)와 에보닉(EVONIK) 두 개 기업만이 생산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