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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다음달부터 '모델S' 고객 인도 시작… 유의점은?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5-31 13:54 최종수정 : 2017-05-31 14:04

충전인프라 고객 부담, 無보조금, 한국전력 공공 충전소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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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차량 인도가 시작되는 테슬라의 '모델S90D'. 사진=서효문 기자.

다음달부터 차량 인도가 시작되는 테슬라의 '모델S90D'. 사진=서효문 기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테슬라 ‘모델S 90D(이하 모델S)’의 고객 인도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차량가 2억원에 육박하는 모델S 인도 시 유의점은 무엇인지 톺아본다.

◇ 1회 충전 500km 이상 주행… 충전 인프라 설치는 고객 부담

지난 3월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하면서 모델S의 사전계약을 실시한 테슬라는 다음달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한다. 차량가 1억2100만~1억6000만원인 모델S는 1회 충전으로 512km를 달릴 수 있다.

모델S 구매 고객들이 유의해야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충전 인프라의 경우 고객이 자비로 설치해야 한다. 쉐보레 ‘볼트EV’가 충전 인프라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전기차에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도 지원되지 않는다. 정부에서 규정한 전기차 완전충전 기준에 벗어나기 때문이다. 모델S는 완전충전시간이 13시간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완전 충전에 10시간 이상이 넘어가는 차량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공공 전기차 충전소 또한 한국전력에서만 설치한 곳을 이용해야 한다. 현재 공공 전기차 충전소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전력이 설치 중에 있다. 국토부에서 설치한 충전소에서는 충전이 되지 않는다.

테슬라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의 경우 현재로선 충전시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적용받을 수 없다”며 “공공 전기차 충전기도 국토교통부가 아닌 한국전력에서 설치한 곳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다음달부터 '모델S' 고객 인도 시작… 유의점은?

◇ 국내 시장 진정한 승부수는 ‘모델3’

모델S가 다음달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하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국내 시장 공략 차종은 ‘모델3’라고 꼽는다.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3는 내년 말에 국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 3월부터 모델3의 국내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테슬라 관계자는 “모델3는 내년 말쯤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말 미국에서 출시한 뒤 글로벌 출시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3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은 350km에 가까운 주행거리와 4000(미화 3만5000달러)만원으로 책정된 가격 때문이다. 모델3도 완전충전 시간 기준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최소 1억2100만원인 모델S에 비해 모델3는 1/3 수준의 가격이 책정돼 구입 메리트가 더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모델3의 주행거리는 1회 충전으로 215마일(346km)을 달릴 수 있어 볼트EV(383.17km)와 유사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1억원이 넘는 모델S에 비해 4000만원대의 차량가액이 예측되는 모델3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도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최고 품질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이앤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모델S를 통해 국내 고객들의 충성도를 확보한다면 모델3의 폭발력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차기 IT 대표 주자로 애플이 아닌 테슬라를 꼽아 눈길을 끈다. 워즈니악은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는 매우 위험안 일에 많은 노력을 들였고, 현재 최고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IT분야 차세대 주자로 테슬라에 걸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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