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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독주, 코나·스토닉이 저격…SUV 전국시대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5-22 02:01

싼타페·소렌토·QM6 중형 시장 ‘혼전’
프리미어 시장 렉스턴·모하비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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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2017 G4 렉스턴, 르노삼성자동차 2016 QM3, 현대자동차 2018 싼타페.

▲ 쌍용자동차 2017 G4 렉스턴, 르노삼성자동차 2016 QM3, 현대자동차 2018 싼타페.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한 켠에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출시 등 대형 SUV 시장이 불붙었다. 크게 보면 가격 경쟁력과 성능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강점으로 펼치는 접전이 뜨겁다. 소형·중형·대형 부문별로 유력 모델의 면면을 살펴본다.

◇ 1800만원대 티볼리 vs 연비 최고 QM3

올 여름 가장 뜨거운 시장은 소형 부문이다. 티볼리와 QM3가 가격과 성능을 앞세워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전장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코나’와 ‘스토닉’을 몰고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기존 판도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티볼리가 완연한 우세였고 높은 연비를 앞세운 QM3도 만만치 않은 응전을 펼치던 터였다.

2015년 4만5021대, 지난해 5만6935대가 팔리며 ‘대박 행진’을 하고 있는 티볼리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기본가격이 1811만원(가솔린 TX트림 오토)으로 QM3(SE트림 2220만원) 보다 400만원 이상 저렴하다. 기본트림 외 가솔린 모델은 △VX 2022만원 △LX 2221만원, 디젤 모델은 △TX 2060만원 △LX 2346만원이다. QM3는 기본트림인 SE가 2220만원에서 시작해 △LE 2320만원 △RE 2420만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쏘나타·아반떼·그랜저와 마찬가지로 소형 SUV의 대표 차량”이라며 “올 여름 현대기아차가 소형 SUV를 출시키로 한 것은 티볼리의 공”이라고 말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이사는 “티볼리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젊은 층의 높은 호응을 받아 소형 SUV를 평정했다”며 “무주공산이었던 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인 티볼리의 아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QM3의 장점은 17km가 넘는 연비다. QM3의 공인 연비는 17.7km/L다. 티볼리·트랙스(최대 14.7km/L) 대비 3.0km/L 더 달린다. 구체적으로는 5만원 주유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한 대리점 관계자는 “QM3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연비”라며 “1L당 18km에 가까운 연비는 경차 보다도 높은 효율성”이라고 말했다.

◇ 싼타페·쏘렌토·QM6, 중형 부문 삼국지 격화

중형 SUV 시장은 각축이 뜨거운 ‘삼국지’다. 싼타페·쏘렌토·QM6가 가격과 성능에서 큰 차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싼타페와 쏘렌토, QM6의 시작가(디젤 모델, 기본트림 기준)는 각각 2795만원, 2785만원, 2770만이다. 프리미엄·소형 SUV 경쟁 차종이 최대 80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것에 비하면 가격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트림별로는 싼타페가 △스마트 2795만원 △프리미엄 2985만원 △밸류플러스 3140만원 △익스클루시브 3295만원이다. 쏘렌토는 △럭셔리 2785만원 △프레스티지 2985만원 △노블레스 3165만원이며, QM6는 △SE 2770만원 △LE 2930만원 △RE 3140만원이다.

단, 연비의 경우 1L당 최대 1km의 차이를 보인다. 연비가 가장 높은 차량은 싼타페로 13.8km/L다. 이어 쏘렌토(13.5km/L)·QM6(12.8km/L) 순이었다.

◇ 값은 ‘G4 렉스턴’ vs 성능 ‘2018 모하비’

여름이 다가올수록 절정을 이룰 곳은 프리미엄 SUV 시장의 열기다. 지난달 초·중순 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G4 렉스턴’과 ‘2018년형 모하비(이하 모하비)’를 출시했다. 경쟁력 바탕을 이루는 강점이 서로 다르다. 지난 2015년 티볼리 출시 이후 신차가 뜸했던 쌍용차가 지난 4월 25일 선보인 G4 렉스턴은 ‘가격 경쟁력’이 돋보인다.

기본트림인 Luxury 모델이 3350만원에서 시작하며 △Prime 3620만원 △Majesty 3950만원 △Heritage 4510만원 등이다. 모하비보다 최대 약 800만원 싸다. 모하비는 △노블레스 4110만원 △VIP 4390만원 △프레지던트 4850만원이다.

증권사 자동차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렉스턴은 모하비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며 “티볼리와 마찬가지로 가격을 앞세워 이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반면, 모하비는 프리미엄 SUV라는 본질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6일 출시된 모하비는 렉스턴 대비 높은 엔진 성능과 연비 효율성을 앞세운다.

모하비는 ‘S2 V6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토크가 각각 260마력, 57.1kg.m를 나타낸다. 렉스턴(LET 220 디젤 엔진, 187마력, 42.8kg.m) 대비 최대 마력 73마력, 최대 토크 14.3kg.m 더 발휘할 수 있다. 렉스턴에 비해 중·저속은 물론, 고속에서의 주행성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것. 연비(기본트림 기준)도 큰 차이가 없다. 모하비의 연비는 10.3km/L로 렉스턴(10.5km/L) 보다 0.2km/L 차이에 불과하다. 연비는 차량무게와 출력·토크와 관계가 있는데 차량 무게가 렉스턴 보다 최대 120kg 더 나가는 모하비(2115~2285kg)가 엔진 성능으로 렉스턴(1995~2095kg)과 유사한 연비를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하비는 렉스턴 보다 뛰어난 엔진 성능을 통해 차량 무게가 최대 120kg 더 나가지만 유사한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며 “프리미엄 SUV 고객 중 가격을 선호하는 고객은 렉스턴, 보다 높은 성능을 추구하는 고객은 모하비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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