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 측은 △경쟁 심화로 인한 면세점 시장의 영업환경 저하 △중국 관광객 수요에 집중된 사업위험 부각 △고객 유치 비용 및 임차료 부담 증가 △주력 사업의 시장지위와 국내외 사업기반 △사업 확대로 인한 투자부담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유건 기업평가본부장은 “공급 확대와 경쟁심화로 인한 국내 면세점 시장의 영업환경 저하,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집중된 사업구조 하에서 면세점 사업의 가변성 증대, 고객 유치 비용 상승과 임차료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됐다”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2014년 말 6개였던 서울 시내면세점은 2017년 말 13개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지난 3월에 한국 단체관광과 예약·발권 업무를 대대적으로 중단하는 중국 정부의 비공식 조치가 시행돼 신라면세점 수요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부진으로 인한 고객 유치 비용 상승과 고정비 부담, 국내외 공항 면세점의 과중한 임차료 수준 등을 감안하면 영업실적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