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업 기초 체력 ‘예대마진’ 호실적 비결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4-24 15:45

당분간 이자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 커

금융업 기초 체력 ‘예대마진’ 호실적 비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은행과 이를 소유한 금융지주들이 나란히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금융업의 위기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실적은 여전히 고공행진인 것이다. 영업점이 줄어들고 고용도 축소되는 추세라 어느 미래에는 은행이 없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1분기 실적만 보면 위기는 아직 오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이번 1분기 호실적의 배경엔 은행의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예대마진이 있다.

◇이자 이익 크게 늘었다

NIM(순이자마진) 상승은 은행과 금융지주들 공통사항인데 이번 실적의 기본 바탕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NIM이 2.01%로 2015년 1분기 2.11%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확대됐다. KB금융은 1.95%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1.86%로 전분기 대비 역시 0.06%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은 1.91%로 0.08%포인트 올라 가장 크게 올랐다.

금융당국은 가계 부채 확대를 우려해 대출 자제를 권고했는데 이는 오히려 은행들의 이자 수익을 크게 늘게 한 원인이 되었다. 은행들은 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대출 제한에 나섰고 이는 이자 이익의 개선을 불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신규 취급액)는 지난해 12월 연 3.29%에서 올 2월 연 3.38%로 올랐다. 같은 기간 예금금리(6개월∼1년 미만 정기예금 신규 취급액)는 연 1.63%에서 연 1.50%로 내렸다.

그 결과 국민·신한·하나·우리 은행 4곳의 1분기 NIM은 전 분기 대비 0.04∼0.07%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26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신한은행도 9.8% 증가한 1조1697억 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이자이익도 각각 4.1%, 1.0% 증가했다.

금융지주와 은행을 포함해 이자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KB금융으로 전년 대비 1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금융이 9% 늘었고 기업은행과 하나금융, 우리은행은 각각 3.7%, 2.1%, 1.6% 증가했다.

은행들의 이자 수익은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 금리도 같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겹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은 은행에 돈을 맡기는 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은행에 돈이 몰리니 줄 이자는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출 이자는 높게 받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다. 단기부동자금은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다. 금융권은 올해 NIM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전략·글로벌 성과 '인정'···이재근 최종후보, 비은행 강화 '관건'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KB금융그룹이 안정 대신 변화를 택했다.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양종희 현 회장이 아닌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 부문장은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예상 밖의 결과다. 그러나 회추위가 공개한 추천 배경을 보면 선택의 방향은 뚜렷하다. 현재 성과 자체보다는 향후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동력과 세대교체에 더 높은 가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전략·재무에서 은행장까지···이재근 선택한 회추위실제 회추위는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2 ‘인도 진출 30년’ 신한은행, 순익 160억 돌파…NBFC 투자로 현지화 2막 [은행권 글로벌 新지형도] 신한은행이 인도에 첫발을 내디딘 지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1996년 뭄바이 지점 하나로 시작했던 영업망은 현재 뉴델리와 푸네, 첸나이권, 하이데라바드권, 아메다바드 등 6개 지점으로 늘었다.수익성도 따라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 인도 점포가 거둔 순이익은 160억원을 넘어 국내 은행들의 인도 영업망 가운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30년 전과 달라진 점은 인도를 공략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지점을 늘리고 현지 기업을 직접 발굴하는 것이 현지화의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현지 금융회사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며 은행 지점 바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신한은행은 2024년 약 1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크레딜라 지분 약 10%를 3 변동채 6배↑·잔액↓…이환주號 국민은행, 조달 초점은 ‘ALM’ [은행권 채권 전략] 국민은행이 올해 공모 은행채 발행액을 소폭 늘린 가운데 변동금리채 발행 규모를 6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낮은 단기금리를 활용해 변동금리채와 할인채를 늘려 금리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7월 이후에는 2~3년 고정금리채를 통해 조달비용의 변동성 축소에 무게를 둔 것이다. 발행 규모 확대보다 만기도래 물량의 차환과 금리·만기 위험 분산에 초점을 맞춘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이다.예수금이 대출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원화채권 잔액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에 따른 수신 부족을 은행채로 메운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발행액 3.6% 늘 때 건수 13.5%↑…차환 시점 세분화금융감독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