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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 뛰어든 브랜드 아파트, 엇갈린 성적표

김도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4-20 12:25

청약 경쟁률 달군 성공사례 많지만 미분양 단지도 출현

△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

△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도현 기자]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도시 일변도에서 벗어나 중소도시를 파고드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어 성패가 주목된다.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중소도시 진출이란 닮은 꼴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엇갈리는 성적표를 적어 냈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중소도시에서 공급된 207개 사업지 중 시공능력평가 20위 안의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2.76대 1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사업지의 경우 청약경쟁률은 3.28대 1에 그쳤다.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건설사는 1순위에서 청약자를 다 채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브랜드 아파트의 위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 도시개발사업 및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행시 브랜드 선호도가 시공사 선정에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브랜드 파워가 작용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했다. 수도권에서 인기 주거지역으로 불리는 화성, 용인 지역의 브랜드 아파트가 미분양된 것이다. 지난 1월 부영이 화성 향남2지구에 분양한 ‘사랑으로’ 단지가 대거 미분양으로 남았고,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아이파크’ 단지도 절반 정도가 분양되지 못했다.

브랜드 아파트의 인지도에 불구하고 11.3대책 이후, 전매제한 및 청약 요건 강화로 투자 수요가 줄고 실수요자 역시 관망세로 접어든 것이다. 대형건설사들의 중소도시 진출은 앞으로 중소도시에 분양할 브랜드 아파트의 성적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E3블록에 짓는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7~38층 3개 동, 아파트 424가구(전용 84~103㎡)와 오피스텔 1개동 50실(전용 82㎡) 등 총 474가구로 구성된다. 진주혁신도시 및 항공국가산업단지, 정촌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진주 3대 프리미엄 개발지와 가까운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직주근접 배후단지로써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김해’의 견본주택 문을 열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0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8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 30가구 △84㎡ 50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김해 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다.

호반건설은 5월 포항 북구 흥해읍 초곡지구에서 민간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59~106㎡, 824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초곡지구는 포항시 택지지구 중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곳으로 지구 내 학교, 근린공원 및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대선 이후 대거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고, 대형건설사들은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내놓는 상황이다. 브랜드 아파트 파워의 성패는 건설사 역량에 따라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도현 기자 kd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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