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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빈익빈 부익부’ 뚜렷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4-17 01:05

경차·준대형 승용차 쏠림 심화, 준대형 6만6324대 판매
쏘렌토·싼타페 중심 중형급 4만4993대로 1분기 SUV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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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빈익빈 부익부’ 뚜렷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경차·준대형차량의 판매고는 급상승한 반면에 소형/준중형 차량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침체를 보이는 상황이다. 국내 사회에서의 양극화가 자동차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 1분기 승용차 시장, 준대형차 판매 최고

올해 1분기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급은 ‘준대형차’다. 차량 크기가 커질수록 판매고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 상황인 것.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급은 준대형이었다. 3만5000대 판매고에 육박한 그랜저를 필두로 제네시스, K7 등이 1만대 중반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총 6만6324대(7개 차량)가 팔렸다. 차량별로는 그랜저가 3만4857대의 판매고를 기록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뒤를 제네시스 1만4425대, K7 1만3576대, SM7 1687대, 임팔라 1153대, K9 450대, 아슬란 176대가 팔렸다.

이는 소형/준중형차급 판매고 대비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 1분기 소형/준중형 승용차(10개 차량)는 총 3만5527대가 팔렸다. 아반떼(1만9417대)와 K3(6390대)를 제외하고는 5000대 이상이 팔린 차량이 전무하다. 아반떼, K3에 이어 크루즈(2382대), 아이오닉(2186대), SM3(1458대), 엑센트(1311대), i30(1114대), 아베오(509대), 벨로스터(27대), 프라이드(733대)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판매고를 놓고 자동차 시장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준대형차의 판매고가 급증했다는 사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객들의 차량 구입 비중이 높았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준대형차의 판매고가 가장 높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차량 구입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상대적으로 모델이 적은 경차(3모델)가 소형/준중형차급과 유사한 판매고인 3만5231대를 기록한 것은 생활형 차량과 고급차량의 판매 비중이 높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고급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와 함께 K9의 후속작 등 고급차 라인업 확대에 돌입했다. 제네시스 역시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고급 SUV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GV80’을 선보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차에서 미래차로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충성도가 높은 이 시장 고객들을 사로 잡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 SUV, 중형급 가장 많이 팔려

SUV의 경우 중형차급의 판매가 가장 많았다. 1분기 SUV 차급별 판매고를 보면 중형(5개 차량)이 4만4993대로 가장 많았다. 차량별로는 쏘렌토가 1만6574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싼타페가 1만4641대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QM6 7300대, 코란도 스포츠 5869대, 캡티바 609대로 집계됐다.

중형 SUV에 이어서 준중형 SUV(7개 차량)가 1분기 판매고 2위를 차지했다. 준중형 SUV는 지난 3개월간 2만9607대가 팔렸다. 차량별로는 스포티지가 9832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투싼이 9587대로 근소한 격차의 2위를 나타냈다. 이어 니로(4482대), 코란도C(2352대), 올란도(2220대), 카렌스(595대), 쏘울(539대)의 순으로 기록됐다.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소형 SUV도 지난 1분기에 2만913대가 팔렸다. 티볼리가 1만3894대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으며, 트랙스(5198대)와 QM3(1821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시장은 QM3의 수입 물량 확보와 올 상반기 내 출시 예고된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의 등장으로 향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SUV(3개 모델)는 7109대가 판매됐다. 모하비가 386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맥스크루즈(2266대)와 코란도투리스모(976)가 그 뒤를 이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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