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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아시아 금융벨트 다음 축은 '인도네시아'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4-14 10:43

성장세, 현지화 모두 상위권, 순익 증가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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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아시아 금융벨트 다음 축은 '인도네시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인도네시아가 국내 은행들의 아시아 금융벨트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동안 은행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공을 들은 지역은 베트남이었다. 한류 인기를 업고 맞춤 서비스를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연간 400억 가량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을 정도이다.

국내 은행들은 베트남에서 영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금융벨트의 다음 축으로 인도네시아를 지목하고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1년 새 30% 이상 성장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가 전년도 대비 31.7%의 높은 당기순이익 증가률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6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6억5000만달러로 전년도(5억7000만달러) 대비 9000만달러 증가한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자산 증가율에서 베트남에 이어 2위, 순익 증가도 홍콩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지화 지표도 1등급이다.

홍콩의 상승세는 KEB하나은행의 홍콩 파이스트 파이낸스센터 매각이익 덕분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인도네시아 순익 증가률이 해외 지역 중 최상위권이다. 또 홍콩 점포 자산이 123억5000만달러로 인도네시아 점포 자산(47억5000만달러)에 2.5배 이상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성장률이 더 돋보인다.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가운데 홍콩지역 점포가 가장 높은 순이익을 올렸으며, 전년대비 순익 증가률도 36.3%를 기록해 가장 우수했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지역 점포가 1억 529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미국(7550만달러), 인도네시아(7430만달러), 일본(6420만달러), 영국(4770만달러), 베트남(4730만달러), 싱가포르(4630만달러), 중국(2270만달러) 순으로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점포의 순익이 지난 2013년 3610만달러에서 3년만에 두배가까이 증가하면서 국내 은행들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신한인도네시아은행과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 시켰으며, KEB하나은행 역시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역이 은행의 새로운 수익 창출국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기존 주요 아시아 시장인 중국과 베트남 지역의 순익은 줄었다. 중국지역의 경우 지난 2013년 4420만달러, 2014년 1억570만달러까지 증가했던 순익이 지난해 2270만달러로 하락했다. 베트남 역시 2015년 7230만달러에 달하던 순익이 지난해 4730만달러까지 하락했다.

◇은행연합회장도 인도네시아 출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도 인도네시아 방문길에 나섰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글로벌 교류협력 사업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하 회장은 이 기간 자카르타 뻬르바나스 대학교와 1억원 규모의 장학금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양국 금융 산업 발전경험을 공유하는 포럼에 참석했다.

또한 금융웹드라마 ‘얘네들 MONEY’를 청소년 금융교육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은행협회에 무상 제공하는 한편, 협회와 상호협력 채널 구축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하 회장은 여기에 금융감독청을 방문해 국내 금융회사의 현지 진출 시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장 초청 간담회 및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열어 양국 은행산업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국내 은행들이 인도네시아 진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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