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11일 대만 예금보험공사(CDIC, Cent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의 특별 초청으로, 대만 예금보험공사 임직원에게 '한국 예금보험공사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예보
예보는 곽범국 사장이 11일 대만 타이베이 소재 대만 예금보험공사를 방문해 대만 예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국 예보의 과거,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양 기구간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은 대만 예보와 양국에서 영업하는 은행 부실에 대비해 양 기구간 보험금 지급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포함한 MOU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각된 다국적 은행 부실 대비 각국 예보기구간 협력 절차 마련 필요성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연설은 대만 예보 특별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대만 금융감독위원회 및 중앙은행 인사도 참석했다. 대만측은 과거 대규모 상호저축은행 정리 과정에서 공사 역할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곽범국 사장은 MOU 체결식 직후 폴 레이(Paul Lei) 의장과의 면담에서 대만 예보와 공사가 선진 예보기구로서 상호간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양국이 집행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IADI에서 예금보험제도 관련 국제 기준 마련시 아시아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12~13일 예보는 대만 현지에서 대만 예보 임직원을 대상으로 통합 예금보험제도 운영, 상시감시시스템 및 기금관리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