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점포는 44개국 407개로 전년 말 396개 대비 11개가 늘었다.
작년 말 현재 해외점포 수는 은행이 178곳, 금융투자사가 112곳, 보험 81곳, 여전사 33곳, 지주사 3곳 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금융회사는 아시아 지역에 68.8%(280개), 미주지역 17.2%(70개), 유럽지역 9.8%(40개) 순으로 진출했다.
동남아(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등) 지역은 높은 성장가능성, 인프라확충에 따른 금융수요 증가와 자동차할부시장 개척 등의 사유로 은행·여전 중심으로 진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금융회사는 현지법인의 분점 증설을 통해 해외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였다.
또한, 동남아 지역에서 지점 또는 법인 신규설립을 통한 진입규제가 점차 강화돼 현지 금융회사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 및 여전사를 중심으로 동남아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소액대출업 등 이종업종으로의 현지법인 진출이 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신흥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신규 진입규제 강화로 인해 현지 금융회사 인수·합병 및 소액대출업 등 이종업종으로의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해외점포 자산중 중국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2015년 25.9%→2016년 27.9%)에 있어 중국리스크 분산을 위한 해외진출 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