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지난해 11월 출시한 그랜저IG와 지난달 8월 선보인 쏘나타 뉴 라이즈.
◇ 쏘나타, 3월 판매고 7578대…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쏘나타의 2017년은 후발주자였던 SM6와 말리부의 거센 추격을 받아왔다. 지난 1~2월 3000대 중후반의 판매고를 보인 SM6와 말리부는 4000대 내외의 월 판매고를 기록한 쏘나타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선보인 ‘쏘나타 뉴 라이즈’를 통해 분위기는 반전됐다. 쏘나타는 지난달 7578대의 판매고를 기록, SM6(4848대)·말리부(3616대)·K5(3679대) 대비 2배 가량 많이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그랜저와 함께 쏘나타가 내수시장 판매를 이끌었다”며 “쏘나타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아반떼를 제치고 현대차에서 2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연내 쏘나타 택시 모델이 등장한다면 판매고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이사는 “쏘나타는 택시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차량”이라며 “향후 쏘나타 택시 모델이 등장한다면 판매고는 더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랜저,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고 ‘높은 충성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월 판매고 1만대를 돌파한 그랜저도 현대차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6세대 모델 ‘그랜저IG’는 지난해 12월 1만7247대의 월 판매고를 기록한 이후 △1월 1만586대 △2월 1만913대 △3월 1만3358대가 팔렸다.
이 같은 그랜저의 높은 인기는 결국 준대형차 시장에서의 높은 충성도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타 차급과 달리 준대형차는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높은 차량가액으로 충성도에 의해 흥행이 결정되는 비중이 커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그랜저의 흥행 돌풍은 성능 등도 있지만 결국은 높은 충성도”라며 “전세계적으로 준대형차 시장은 고객들의 충성도로 인해 흥행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