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선보인 QM6 RE플러스 트림, 자료 : 르노삼성자동차.
올해 1분기 내수시장 판매 실적이 지난 3일 일제히 발표됐다. 그랜저IG와 쏘나타의 분전이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해 9월 ‘중형 SUV 시장 삼국지’를 만들었던 QM6의 부진이 3개월 연속 이어졌다.
QM6는 올해 들어 경쟁 차종에 비해 판매고가 부진하다. 쏘렌토·싼타페가 4000대 후반에서 5000대 중반의 월 판매고를 기록한 것에 비해 절반 수준의 판매고를 나타내고 있다. QM6의 올해 월 평균 판매고는 2433대로 쏘렌토(5525대)의 44%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는 ‘수출 중심의 QM6’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당시부터 QM6는 수출 중심의 차량이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수출 물량 2위는 QM6(수출명 콜레오스)였다.
지난달 르노삼성은 1만4771대의 수출 규모를 기록했다. Rogue가 9500대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QM6가 4382대로 뒷받침을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는 국내 출시 당시부터 수출 중심의 차량으로 판매를 시작했다”며 “지난달부터 유럽 수출을 시작, 국내 물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정책에도 불구, 현재 QM6의 판매량은 크게 부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향후 수출 중심의 정책은 그대로 이어가며, 국내 물량 도입이 필요할 경우 공장에서 추가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