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현물지수는 선물이 아닌 현물가격을 이용해 지수를 산출함으로써 금 실물에 대한 투자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KRX 금시장은 2014년 개설 후 LP제도 도입 등으로 유동성이 확대돼 지수를 산출할 여건이 마련되고, KRX 금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1조6000억원에서 작년 4분기 10억7000만원으로 불어났다.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체투자상품의 공급을 촉진해 주식·채권 이외의 자산으로 분산투자를 유도하고, KRX 금시장(1kg)의 시세 흐름을 대표하는 지수로 원화 및 달러화 기준으로 2개의 지수를 각각 산출한다.
금현물(1kg)시장의 일별 가격수익률에서 실물 보관에 따른 비용을 차감하는 순수익률 방식으로 전환한다. 해외도 ETF, 인덱스펀드 등의 운용성과를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보관비용을 가격수익률에서 차감하고 있다.
전통적인 투자대상인 주식·채권 외에 금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 제공으로 대체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인덱스사업부 정상호 팀장은 “금현물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등의 상장으로 금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확대되고, 금현물지수와 주식 등 위험자산을 기초로 하는 지수를 조합하는 방식의 융합지수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