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패시브 펀드의 대표격인 인덱스펀드도 투자시 위험할 수 있으며 이름에 ‘레버리지’나 ‘인버스’가 들어갈 경우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다.
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이름에 ‘레버리지’나 ‘인버스’가 들어갈 경우 다른 상품이므로 착각해서 구매해선 안 된다”며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펀드매니저마다 방식에 차이가 있어 그에 따라 보수와 수수료 등 비용도 다르고 성과에도 차이가 있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레버리지가 들어갈 경우 선물에 투자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인덱스는 장기투자하면 이득이 날 확률이 높지만 환매 시점에 지수가 크게 하락한다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투자자보호재단 측은 인덱스가 장기투자에 좋다는 생각은 장기적으로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목적은 지수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으로 섹터별 지수보다는 코스피 같은 시장 전체 지수를 좇는 인덱스펀드가 안전하다.
추적오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펀드도 주의해야 한다. 추적오차는 인덱스펀드 수익률과 지수수익률이 얼마나 차이나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추적오차가 지속적으로 크게 나온다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인덱스펀드는 비용이 다른 주식형펀드에 비해 대체로 낮다. 하지만 펀드마다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투자 시에는 총보수와 수수료를 확인해야 한다.
투자자보호재단 권순채 주임연구원은 “같은 지수를 따르는 인덱스펀드 간 비용차감 전 운용수익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장기투자 시에는 비용차이가 큰 누적수익률 차이를 부를 수 있다”며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할 경우 추적오차보다는 비용을 비교해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