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SK의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상승한 5조5910억원으로 전망되며, 이익 성장의 약 절반은 LNG사업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1월 말 파주LNG발전소가 개시돼 SK E&S의 영업이익도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SK E&S의 매출이 본궤도에 오르는 2018년 이후 SK바이오텍 증설 진행과 SK바이오팜 신약 매출 개시 등 제약사업 성장이 예상된다”며 “HonHai와의 합작법인인 FSK Holdings(IT서비스)와 FSK L&S(스마트물류), 최근 인수한 에스엠코어(공장자동화) 등을 통한 ICT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를 자회사화하는 구조개편과 관련 시장 기대감은 여전하나, 직∙간접적으로 7조4000억원의 지분가치를 지불해야 하므로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SK하이닉스의 증손회사 편입 제약 때문에 지주회사 SK가 반도체 밸류 체인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년반 동안 인수한 SK머티리얼즈, 에스엠코어, LG실트론을 통해 SK는 자체사업 매출 확대, 지주회사 매출 증가 등 현금흐름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금확보를 통해 M&A(인수·합병)를 지속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