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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중국 롯데마트 55곳 영업 정지…절반 이상 문닫아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08 17:18

현지 롯데마트 99개 매장 중 55곳 영업 정지
롯데제과 초콜릿 공장도 가동 중단 조치될 듯

롯데마트 중국 100호점 롱왕치아오점 전경. 한국금융신문 DB

롯데마트 중국 100호점 롱왕치아오점 전경.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 당국과 소비자들로부터 규제를 받는 롯데 현지 사업장의 영업 차질 규모가 커지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소방법·시설법 위반으로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지점 수는 모두 55곳에 육박한다. 중국 현지의 롯데마트 점포 수는 99개로 현재 절반 이상의 점포가 문을 닫은 셈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화둥법인이 운영하는 장쑤성 지역의 41개 매장, 안후이성의 4개 매장, 저장성 4개, 산둥성 2개 점포와 동북법인이 운영하는 랴오닝성 지역의 2개 매작, 화북법인이 운영하는 허베이성 점포 2개이다.

영업 정지 기간은 평균 한달 정도이며, 원칙상 영업정지 기간 내 문제가 지적된 부분의 시정이 이뤄지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내 반한 분위기의 고조로 정확한 재개점 시점을 특정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8일 중국 현지 롯데마트의 추가 영업 정지 처분 외에도 롯데제과와 미국 허쉬사가 합작해 세운 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이 가동 중단 위기에 처했다.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은 최근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을 받았다. 롯데 측은 “공장에 소방당국이 점검을 나왔던 것은 사실이나 아직 영업 정지 통보까지는 받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커지고 있고 현지 롯데마트의 영업 정지 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생산 정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식품 부문 역시 중국 당국의 통관과 검역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의 제품들은 중국의 통관 중지 조치로 수출이 지연 중인 상황이다.

롯데 측은 중국 내 반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어 현지 계열사에 대한 제재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내에는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의 ‘가짜 뉴스’까지 등장했고 이를 빌미 삼아 롯데나 한국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지난 3일부터 중국 SNS을 중심으로 떠돌고 있는 뉴스는 신 회장에 “중국인들이 롯데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하는데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질문했더니 신 회장이 웃으며 “중국인들은 모리배와 같아 줏대도 기개도 없으며 우리가 가격을 내린다면 물건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롯데에 따르면 인터뷰를 했다는 환구신문안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매체이며 신 회장은 사드, 롯데의 중국 사업과 관련해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적이 없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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