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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연초 수출이 기대를 상회하는 이유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단가 회복에 더해 이에 못지않게 물량회복도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반기는 단가회복이 수출경기를 이끌겠으나 하반기에는 물량 회복이 수출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장에서 우려하듯이 하반기에 수출경기가 급속히 나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이번 수출 서프라이즈는 단가 회복이 밀고, 물량 회복이 이끌어줬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달러화 기준 국내 수출물가는 1분기를 정점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브렌트 기준 평균 유가 배럴당 55달러를 가정했을 때 수출 물가는 1분기에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을 정점으로 하반기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출 물량은 상반기 평균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치에서 하반기 전년 대비 6.4% 로 증가폭이 커진다"며, "비록 대내외적인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결국 글로벌 경기 회복의 힘은 한국의 수출이 기댈 수 있는 가장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4포인트(0.89%) 오른 2102.9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86억원과 121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19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종목은 대한항공(+110억), LG이노텍(+106억), LG디스플레이(+103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삼성전자(-182억), 롯데케미칼(-122억), KT&G(-91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 매수종목은 포스코(+260억), 삼성전자(+239억), SK 하이닉스(+230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LG디스플레이(-135억), LG화학(-100억), 삼성화재(-72억)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증권(3.28%), 운수창고(2.24%), 섬유의복(1.72%), 건설업(1.64%), 은행(1.66%), 철강금속(1.36%), 유통업(1.20%), 금융업(1.16%) 등이 강세였다. 의료정밀(-1.48%), 전기가스(-0.04%)만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한국전력(-0.12%)과 현대모비스(-0.38%)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72%), 삼성전자우(0.72%), SK하이닉스(2.00%), 현대차(0.67%), 네이버(NAVER)(1.15%), 포스코(POSCO)(1.41%), 신한지주(1.29%), 삼성물산(2.44%)이 모두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포인트(0.40%) 오른 622.4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50억원, 기관은 1억원을 각각 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4억원을 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146.7원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