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12일 “GS칼텍스의 2016년 견조한 영업실적이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향후 1~2년간 재고관련 이익 효과 소멸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던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의 둔화에 기인한다. 지난해 GS칼텍스는 석유화학·윤활유 사업에서 5207억원, 24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4694억원, 1959억원) 대비 각각 10.9%, 23.4% 급증했다. 그 결과 지난해 2조14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바 있다.
유 부사장은 “2016년 실적은 석유화학 사업부문 및 윤활유 사업부문의 영업실적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제고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석유화학 및 윤활유 사업 부문의 실적 둔화로 인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은 지난 2012~2015년 수준 대비 높을 것”이라며 “저유가 시대에서 GS칼텍스는 향후 1~2년간 견조한 이익, 낮은 설비 투자 등을 토대로 점진적인 차입금 축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 및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3조원의 투자를 선언, M&A·신규 사업 확대 등을 펼친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