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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연말 특허 만료…‘롯데피트인’ 대안되나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2-10 09:43 최종수정 : 2017-02-10 09:57

현대백화점면세점 특허 획득 · 월드타워면세점 부활 영향
동대문 롯데피트인, 롯데몰 김포공항점 새 입지로 거론돼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홈페이지 캡쳐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홈페이지 캡쳐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면세점 특허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법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사업권이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면세점 특허를 수성해야하는 롯데면세점 측과 특허를 빼앗기 위해 달려드는 경쟁사 간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면세점 대전에서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 유지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롯데 측이 코엑스점이 아닌 제3의 입지를 내세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경우 2014년 10월 잠실점에서 롯데월드타워몰로 특허를 이전한 전례가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는 “특허를 획득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매우 인접해 있는 만큼,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이 다른 곳을 면세점 입지로 내세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중론이다.

삼성역 일대 지하는 신세계 스타필드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터컨티넨탈 호텔, 도심공항터미널까지 연결돼 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지하 1~2층, 지상 2~3층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12월 열린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는 무역센터점을 부지로 내세운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신규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작은 매출규모, 면적 등 면세점 이전 요소로 작용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이전 배경중 하나로는 매출 규모와 함께 면적이 다른 점포 보다 작은 점 또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은 총 5조 972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공동 본점의 경우 3조 1606억 원, 롯데면세점 인천국제공항점이 1조 1455억, 제주점 4893억, 코엑스점 3872억 원, 월드타워점 3474억, 부산점 3458 억 원 순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지난해 월드타워점 폐점 이후 강남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지난해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매출은 월드타워점의 기존 매출(6000억)중 30% 가량을 흡수하며 3872억 원을 달성했으며, 앞서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매출은 2014년 1800억 원대, 2015년 2000억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 이전 검토에는 월드타워점의 부활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롯데월드타워점은 직선거리로 3.8km 떨어져 있으며, 지난해 6월 26일 폐점했던 월드타워점은 지난달 5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업계에는 특허를 회복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국내 최대인 1만7334㎡(약 5244평)의 면적으로 확장키로한 반면,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매장면적이 4723㎡에 불과한 점을 들어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좁은 매장 면적 탓에 면세점 명품 빅3로 불리는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샤넬 매장을 유치하지 못한 상태이다. 아울러 인터컨티넨탈 측에 지불하는 비싼 임대료 또한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피트인, 롯데몰 김포공항점으로 이전 가능성

업계와 롯데면세점 등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을 면세점 부지로는 ‘롯데피트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지난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의 부인이 펑리위안 여사가 방문한 이후 웨이보 등 중국 SNS를 통해 현지에서 입소문을 탔고, 2014년 7월 롯데피트인 동대문의 외국인 매출은 펑리위안여사의 깜짝 방문 소식에 힘입어 전년대비 250%의 증가폭을 보인바 있다.

또한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은련카드 VIP라운지’, ‘K-live’ 공연장등을 갖췄으며 ‘홀로그램 드로잉쇼’ 또한 선보여 고개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롯데피트인 동대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중 중국인관광객 비율은 80%에 달했으며, 지난해 1~4월 세금환급 서비스 이용건수도 월 평균 2만 건을 돌파했다.

다만, 롯데피트인이 롯데면세점의 새로운 면세점 후보지로 선정될 시 인근에 위치한 두타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 경우 두타면세점의 폐점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피트인 외에는 롯데몰 김포공항이 면세점 입지로 거론되는 중이다.

롯데몰 김포공항은 공항 국제선 맞은편에 들어섰으며, 롯데몰 반경 10km 내의 상권 인구 200만 명, 항공사 직원 등 공항 상주인구 3만 명, 일평균 공항이용고객 4만 명과 함께 중국·일본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롯데몰 안에 위치한 백화점에는 한국특산물을 판매하는 한국관이, 마트에는 기프트숍이 배치돼 있으며 영화관과 식당가, 실속형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 또한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 잡기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롯데몰 김포공항이 면세점 입지로 정해질 시에는 백화점 일부를 면세점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2010년 7월 애경그룹이 운영하던 AK면세점을 롯데가 인수해 운영해온 매장이며,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 만료로 인한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은 올해 상반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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