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금융투자협회)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총 판매잔고가 1월 말 기준 1조824억원(계좌 수 26만8천764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29일 출시된 이 펀드는 12월 말 기준 1조원을 돌파(1조34억원)했으며, 올해들어 8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늘어났다.
업권별 판매액은 증권사가 5천7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계좌 수로는 10만2천303천개, 계좌당 납입액은 558만원이다. 은행권은 16만4천203계좌로 4천99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은행권 계좌당 납입액은 304만원으로 증권사보다 적었다.
투자 대상 국가별 유입액은 베트남이 1천709억원으로 가장 많고, 중국(1천661억원), 글로벌(1천576억원), 미국(289억원) 등 순이다. 상위펀드 외에도 최근 아세안․인도․러시아 등 신흥국과 글로벌 인프라섹터․테크놀러지 등 다양한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상품별 규모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가 1천407억원으로 가장 크고,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1천52억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592억원), 'KB중국본토A주'(413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343억원) 순이다.
판매 규모 상위 10개 펀드 중에서 수익률은 '블랙록월드골드'(환헤지)가 26.31%로 가장 높았고 '블랙록월드골드'(환노출)(16.66%),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16.28%)도 15%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판매 규모 1위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는 환헤지형은 10.48%, 환노출형은 6.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1인당 3천만원까지 한도로 올해말까지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평가손익(관련 환손익포함)에 대해 비과세 혜택(주식배당․이자소득, 기타손익은 과세)이 부여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의무 가입기간이 없어 상시 세제혜택이 가능하고, 납입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매매 및 입출금이 가능하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