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76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5622억원, 영업이익은 2767억원이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2015년 1450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던 분위기를 벗어난 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12년 1711억원의 당기순익을 나타낸 이후 ▲2013년 1137억원 ▲2014년 396억원 ▲2015년 –1451억원을 보였다.
이는 산업자재 호조, 필름 턴어라운드 및 기타/의류소재 부문 적자 축소에 기인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전년(2805억원) 수준의 영업이익(2767억원)을 기록했다. 단, 원료가 상승에 따른 판가 반영 지연 및 석유 수지 미반응 물질 매출 감소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4조8565억원) 보다 소폭 하락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전년의 적자와 대비하여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며 “이는 2015년에 소송합의금 전액이 회계반영 된 영향 및 주력 사업들의 개선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호적인 실적흐름은 올해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코드, 에어백 등 주력 제품들이 꾸준하게 실적을 내고 있어서다. 특히 작년에 인수 및 투자가 들어간 에어백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되면서 산업자재 부문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Colorless Polyimide)’ 필름의 투자 발표를 비롯했다”며 “이를 통해 에어백 미주•동남아 시장 개척, 타이어코드 동남아 대규모 투자, 스펀본드 증설을 결정하는 등 최근 공격적인 사업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밖에 주력 자동차소재, 화학, 및 전자재료 등에 대한 지속적인 증설과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꾸준히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