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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황금알' 베트남 사업 확대 박차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2-07 19:04

베트남 정부와 12억불 규모 투자 MOU 체결
베트남, 지난 2007년 진출 후 성장 가속페달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그룹 회장(사진)이 베트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진출 이후 10년 만에 1조5000억원(12억달러)에 육박하는 화학공장 설립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미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스판텍스·타이어코드 중심의 동나이 지역에 이어 바리아 붕따우성에 있는 까이멥 산업단지에 관련 산업 공장을 설립한다.

◇ 동나이 지역 투자 이어 2번째

효성은 7일 베트남 정부와 바리아 붕따우성 까이멥 산업단지에 액화석유가스(LPG) 기반 폴리프로필렌(PP) 생산 공장, LPG 저장소, 석유화학제품 부두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생산 건설 MOU를 체결했다. 원료인 LPG서부터 PP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잠재력이 큰 베트남·중국·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한 프로젝트다. 조 회장은 지난해 9월과 11월에 단라탕 베트남 호치민 당서기, 응우웬 쑤언 푹 총리 등을 만나 효성이 베트남 지역 인프라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호소했다. 응우웬 쑤언 푹 총리와 만난 뒤에는 베트남 정부에 이번 MOU를 체결한 투자계획서를 제출했다.

당시 조 회장은 베트남 정부 인사들에게 “효성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발전소, 아파트, 폐기물처리 시설, 석유화학 등 베트남 내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ATM, 전자결제 등 베트남 금융 산업뿐만 아니라 IT산업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한바 있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스판텍스·타이어코드 중심의 투자를 진행한 동나이 지역과 이번에 MOU는 지역과 투자 사업이 다르다”며 “까이멥 산업단지는 화학산업 투자”라고 설명했다.

◇ 베트남, 효성의 해외진출 성공 사례

조 회장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추가 투자 계획서를 제출한 이유는 지난 2007년 진출한 동나이지역 법인의 성공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동나이 효성 법인은 타이어보강재인 섬유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비드와이어, 스판텍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나이 법인은 2007년 진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진출 첫 해 190명에 불과했던 동나이 법인은 약 10년이 흐른 지난해 5956명의 직원을 보유한 규모로 급성장했다. 매출액도 2008년 4800만달러에서 지난해 11억1200만달러로 20배 이상 늘어났다. 한화로는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보이는 상황이다.

효성 측은 “지난 2007년 베트남 지역 진출 이후 관련 법인이 꾸준히 성장해 6000명에 육박하는 직원,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매출액의 경우 베트남의 국가 수출 1%에 달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동나이 지역은 신규 법인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정부 지원 혜택도 존재했다”며 “까이멥 산업단지의 화학사업 투자를 통해 타이어코드·스판텍스 중심의 동나이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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