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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포털 탑재, 네이버와 보험사 간 팽팽한 줄다리기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2-01 10:44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보험다모아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그러나 양쪽에서 '보험 검색료'를 놓고 팽팽한 막판 줄다리기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손해보험업계는 이번 주 내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보험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 검색광고 단가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네이버는 주요 수입원인 검색광고 수익이 줄어들 수 있어 가격협상에서 물러날 수 없고, 손보사들은 광고비가 중복으로 지출될 수 있어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 중 포털사이트와 보험다모아를 연계시켜 자동차보험 검색을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었으나 검색 광고 단가를 놓고 네이버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서비스 시행이 지연돼왔다.

현재 주요 손보사들은 네이버의 '파워링크'라는 검색 광고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자동차보험'을 검색하면 검색 상단에 등록된 업체의 이름과 홈페이지가 제일 먼저 표출된다. 보험다모아는 이와는 별도로 '자동차보험' 검색 시 네이버 우측 상단에 보험다모아 배너와 함께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 측은 보험다모아의 가격비교 정보가 상단에 노출되면 파워링크를 통한 검색 유입이 줄어 광고 수입이 떨어질 것을 감안해 '보험다모아' 서비스 단가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실제로 보험다모아를 통한 유입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시간 무료 테스트를 거친 후 단가를 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파워링크 서비스에도 연간 수십억원대의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는데 또다시 막대한 사업비를 중복 투입할 수는 없다는 것.

이에 클릭 건수별로 과금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한번 클릭할 때 얼마를 받을지 합의점도 찾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기존 파워링크 서비스에 준하는 클릭당 7900원 미만을, 손보업계는 공익적인 서비스라는 점을 내세워 클릭당 200~300원 선에서 초안을 마련해 협상테이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빠르면 올 7월 초 포털을 통한 보험다모아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뿐 아니라 다음(카카오)도 보험업계와 검색광고 단가를 놓고 협상을 시작한 상태지만 역시 광고 단가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와 보험사, 그리고 보험사 간에도 이견이 많다"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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