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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웃고 생보 울고… 배당 희비 엇갈린 보험업계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27 01:42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와 올해 기준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IFRS17 대비로 생보사들이 배당을 대폭 줄였다. 대규모 자본확충에 따른 부담이 큰 탓이다. 반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돼 배당을 늘리는 모양새다.

삼성생명은 25일 이사회에서 지난해 2조1285억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조2112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되는 실적이지만, 주주들이 받게 되는 배당금 총액은 전년 3328억원 대비 35.2% 감소한 2155억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지분과 삼성증권 지분을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 1조1924억원 가량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순이익규모는 9361억원으로 낮아진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시행되는 IFRS17 도입을 대비해 막대한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직 지난해 실적이 추산되지 않은 교보생명 역시 지난해 저금리 기조 등으로 당기 순이익이 10% 가량 줄어들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결국 생보사 주주들은 이번 배당에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배당을 올해 받게 됐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 보험료 인상 등으로 실적이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삼성생명보다 적은 86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배당은 오히려 17.1% 늘어났다. 현대해상 역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전망으로 알려져 주주들의 배당 기대를 높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생보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무건전성 강화 등 선제적 준비와 새로운 활로 모색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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