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체 증시관련대금 중 매매결제대금이 대부분(87%)을 차지하는 가운데, 작년 한해 브렉시트와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 원인으로 코스피 거래량이 감소함에 따라 주식관련대금(주식기관결제·KRX주식결제대금)은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매매결제대금의 80%를 차지하는 장외 Repo결제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장외Repo거래가 콜거래의 대체재 역할을 함으로써 증권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자금조달 규모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장외Repo결제대금은 전년 1경4753조원 대비 40% 증가한 2경641조원으로 매매결제대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단기금융시장 안정화와 개선을 위한 증권사 콜차입 제한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증시관련대금 종류별 규모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2경5944조원(87%), 예탁증권원리금 2761조원(9.3%), 집합투자증권대금 794조원(2.7%) 순이었다.
전체 자금의 87%에 달하는 매매결제대금의 구성을 보면 장외Repo결제대금(2경641조원)이 80%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채권기관결제대금(4271조원)이 16%, 주식기관결제대금은(538조원) 2%, KRX국채결제대금(367조원)과 KRX주식 등 결제대금(127조원)은 총 2%로 조사됐다.
이 중 주식관련대금은 전년 726조원 대비 –8.4% 감소한 665조원을 기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