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수창·장남식 생손보협회장, 업계 평가 '온도차'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23 13:54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왼쪽),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왼쪽),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생명·손해보험협회장들이 올 하반기 나란히 퇴임을 앞둔 가운데 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온도차는 차기 회장 선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주목된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자살보험금과 저축성보험 이슈로 업계의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은 몇 년을 끌어온 자살보험금 지급 논란에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은 주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보험사에 '영업정지·CEO등 임직원 해임 권고' 등 중징계를 예고하면서 삼성·교보·한화 등 '빅3' 생보사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일부만 지급하자니 금감원의 제재가 두렵고, 그렇다고 미지급액 전액을 지급하는 경우 대법원의 판결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에 배임 등 추가적인 금융리스크를 떠안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액 지급을 완료한 중소형사와의 입장차이도 있다. 이때문에 교보생명은 한때 자살보험금을 '보험금'이 아닌 '위로금'이라는 명목으로 지급할 것을 고민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아니라 지난해 말 국회에서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 축소'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기습적으로 통과됐다. 이에 보험대리점협회와 생보협회는 연일 반대 집회를 열며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이같은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은 이 회장이 취임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사안으로 금융상품에 세제지원을 확대해 국민들의 노후 준비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해온 바 있다. 그러나 비과세 혜택 축소 이슈가 수개월 전부터 쟁점이 돼왔음에도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된 12월 전후가 되서야 여론 조성에 나섰다며 보험업계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비과세 혜택이 축소되면 중소형 보험사에 더 직격타가 될 것"이라며 "협회가 적극적으로 이같은 어려움을 대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재부는 내달 3일부터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 축소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보험업계 안팎에서 여러 의견이 접수됐다"며 시행예정일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이 오는 31일 전체회의에 상정을 앞두고 있으나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생보업계의 갈등은 깊어진 상황이라는 시각을 전했다.

반면 2014년 9월 취임한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무난한 경영과 소통으로 업계 안팎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취임시 주장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 완화와 실손보험 제도 개선이라는 큰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은 손해보험업계와 협의를 거쳐 '경미사고 수리기준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살짝 부딪치거나 긁히기만 해도 범퍼를 교체하는 등 과도한 자동차 수리가 빈번하게 이뤄져 자동차보험의 건전성을 해친다는 주장에서다.

이러한 제도 개선을 통해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손해보험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자동차보험 시장의 평균 손해율은 90%를 육박했으나 2016년 말 기준 87%로 떨어졌다.(AXA, 흥국화재 제외)

또한 4월부터 기존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약 25% 저렴한 기본형 실손보험 상품이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기존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견인하던 '도수치료·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 등 과잉 진료 우려가 큰 항목들을 별도 특약으로 분리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손해율 원인이 일부 가입자들의 과잉진료 등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제동 장치가 실효성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