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에 관망세를 보였다. 기관이 강한 매도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 판결에 의해 좌절되자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한편, 간밤에 재닛 옐런 연준의장 연설과 베이지북 공개 결과 미국 금리 인상이 견조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11%) 오른 2072.7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65억원, 128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인 기관은 강한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종목은 POSCO(+933억), 롯데케미칼(+179억), 삼성전자(+170억)였으며, 매도종목은 삼성SDI(-100억), 호텔신라(-79억), 삼성전기(-76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 매수종목은 엔씨소프트(+136억), LG전자(+99억), OCI(+84억)였으며, 매도종목은 삼성전자(-774억), POSCO(-337억), 롯데케미칼(-262억)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08%), 전기전자(1.13%), 운수창고(0.63%), 제조업(0.36%) 등이 올랐다. 반면, 증권(-1.47%), 기계(-1.27%), 보험업(-1.46%), 건설업(-1.2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1.46% 오른 187만4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1.54% 올랐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75%), 네이버(NAVER)(1.65%), 포스코(POSCO)(3.73%), 삼성물산(0.81%) 등이 상승했으며, 현대차(-1.30%), 현대모비스(-1.95%), 한국전력(-0.57%), 삼성생명(-0.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포인트(0.11%) 내린 626.19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166억원, 외국인은 17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63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9원 오른 1177.6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