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뉴코아 강남점과 롯데호텔.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28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1978년에 설립된 이랜드리테일은 2001아울렛 뉴코아아울렛, NC백화점, 동아백화점 도심형 아울렛과 백화점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통업계 큰 손 중 하나다.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선정돼 지난달 기준 이랜드월드 외 5인이 6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조425억원, 당기순이익은 1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이랜드리테일은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다. 한신평이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랜드 측은 티니위니 등 자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요인은 많아 IPO에는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이랜드그룹은 상장사인 기업을 M&A를 통해 인수한 적은 있지만 자체 법인을 상장한 적은 없다. 지난 2014년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며 투자자들에게 IPO를 약속했지만 연기 한 점은 다소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경산업, ABC마트 등도 올 상반기 코스피 입성이 점쳐지고 있다.
올 상반기 애경산업의 IPO를 추진하고 있는 애경그룹은 채형석닫기

ABC마트코리아의 경우 지난 9월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했으며 11월 심사를 통과했다. 일본의 ABC-마트가 99.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연말 공모시장 위축으로 인해 ABC마트의 상장은 올해로 넘어왔다. 일단 심사를 통과해 적격 판정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상장이 무산됐던 호텔롯데도 올해 상장이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권 획득에 성공해 IPO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빈닫기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