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은 중국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인 고비저녹스(Govisionox)와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2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총 180억원으로 작년 매출의 10% 수준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횡보 국면을 지속해왔으나 이번 공시가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장비는 OLED 봉지층 증착장비로 추정된다”며 “동사 장비의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LED 봉지층 증착장비는 유기재료층 보호 공정에 적용되는 필수 장비다.
김 연구원은 “가격경쟁력 및 서비스경쟁력 우위 때문에 국산 장비가 미국의 AMAT(Applied Meterials) 장비를 대체 중”이라며 “장비 신뢰성이 높아 내년 공급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국내향 장비를 중국향으로 공급할 경우, 기술적 제약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신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목표주가로는 1만5000원,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종가 기준 10400원(+1.96%)에 거래된 바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