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조1000억원 규모의 파크원 프로젝트에 약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최근 대체투자위원회에서 투자안이 부결되며 6년만에 재개되는 파크원 공사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7월 NH투자증권은 Y22프로젝트와 금융주선 계약을 맺으며 공사 재개에 속도를 냈다. NH투자증권이 3000억원을 투자하고 NH농협금융에서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행정공제회, 경찰공제회,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국민은행 등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파크원 공사는 현대백화점 입점도 확정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국민연금의 부재로 인한 부족자금을 연내 모집해 예정대로 내년 1월에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삼성물산 의결권 행사와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부담감으로 인해 국민연금의 투자 분위기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