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은행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CD/ATM은 모두 12만1344대로 집계됐다.
CD/ATM은 2013년 말(12만4236대) 최대를 기록한 뒤 2014년 말(12만2289대)로 줄고 2년 연속 감소했다. 두 해 만에 2.3%(2892대) 줄었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은 "CD/ATM 설치 대수 감소와 함께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비현금 거래가 증가하면서 금융서비스 채널 중 CD/ATM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구 규모를 따지면 CD/ATM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ATM이 291대로 미국(173대), 영국(129대), 일본(128대) 등에 비해 많다.
최근 국내 주요 은행들은 구형 CD/ATM을 폐기하고 홍채, 정맥 등 바이오(생체) 인증 기술 적용 ATM, 디지털 키오스크, 각종 페이 서비스 간편결제 현금 입출금 ATM, 외화송금 가능 ATM, 전자화폐 충전 ATM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용한 ATM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은 "앞으로도 비현금 거래 확대, 영업점 통폐합 등으로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CD/ATM 설치대수는 기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은 CD/ATM 활용성을 제고해서 기기 운영비용 부담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